천안 아파트에서 500마리 고양이 사체 발견, 주민의 고발 신고로 드러나
([천안] 자스트 미디어)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500마리의 사체가 발견되어 사회적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어제 동남구 봉명동 행정복지센터에 악취가 나는 아파트에 대한 주민의 신고를 받은 천안시와 유기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집주인이 동물저장강박증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천안시와 동물구호법인의 현장 확인 결과, 집 내부에서는 7.5톤에 달하는 고양이 500마리의 사체와 살아 있는 고양이 28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냉장고, 가방 등의 소지품에도 고양이 사체가 채워져 있었으며, 사체는 부패한 채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60대 여성 A씨로, 4년 전부터 길고양이를 구조하여 집에서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A씨는 현재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이며, 이로 인해 사건이 드러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한 민원이 계속해서 접수되었으나, 직원들이 방문하려 해도 상담을 거부하여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폐기물 수거와 특수청소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 대표 이경미는 이 사건을 통해 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며, 발견된 사체는 화장터로 보내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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