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 "총파업 불사" 선언해
(자스트 미디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에 강한 반발을 표명하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편파적인 수요조사와 독단적 결과 발표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의대 정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의료계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이번 수요조사를 '졸속·부실·불공정 조사'로 규정하고, 정부의 여론몰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동호 광주광역시 의장은 "지난 15일 복지부가 의대 증원 논의는 협상단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일주일 만에 기습적으로 협의 사항을 뒤엎는 것은 협상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젊은 의사들도 반발하며 "의대 정원 확대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졸속으로 강행하면 의협과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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