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세계 최강 함정 '정조대왕함' 진수 및 특수선사업 확장
(자스트 미디어)
이달 20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세계 최강 함정 '정조대왕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이 배는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로 대잠·대함·대공·대지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의 방패'로 불린다.
최첨단 함정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HD현대중공업의 목표는 '상선 세계 1등'에 이은 '함정·잠수함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거듭나는 것이다. 정조대왕함은 대잠 방어부터 대공 및 대지 능력까지 모두 아우르며 해상 합동부대로 작전 가능하다.
지난해 7월 진수된 이후 현재는 다양한 시험 운항이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11월에는 해군 인도가 예정되어 있다. 함미에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장이 있으며, 해상작전 헬기와 함께 군사무기체계의 연장인 근접방어무기체계 팔랑스 등이 탑재되어 있다.
선체 내부는 복잡한 미로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침수나 폭발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기능이 갖춰져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정조대왕함의 성능 향상을 위해 고주파 기반 소나탐지체계를 저주파 기반으로 변경하고, 전기 추진체계(HED)를 추가함으로써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관제를 강화한 통합디지털 관제센터도 함선 내부 장비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데 쓰인다. HD현대중공업은 특수선 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군함 건조 및 해외 수출 함정의 MRO 사업에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오션과 협력하여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한국 방산 산업의 세계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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